엄마, 뭐가 잘 안 돼요?

2022년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후기 (접수 방법)

grtnomad 2022. 8. 14. 08:36

공인 중개사 시험 접수 및 합격자 확인, 기출문제 다운로드 등을 할 수 있는 사이트:

https://www.q-net.or.kr/man001.do?gSite=L&gId=08 

 

Q-Net 공인중개사

 

www.q-net.or.kr

2022년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는 8월 8일 9AM부터 8월 9일까지 이루어졌다. 

접수 시작 이틀 전 쯤에 유투브 스크롤을 내리다가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성공 팁"이라는 영상 제목을 봤을 때, '엥? 시험도 아니고 시험 접수 성공 팁??' 싶었다. 영상을 보니 "가까운 곳에서 시험을 치려면 꼭 시험접수가 시작하자 마자 접수를 해야 한다. 사이트 접속 대기가 길 수 있으니 절대 중간에 나가지 말고 기다려라. 나가면 처음부터 다시 기다려야 한다. 개인 정보는 미리 입력해 두고 결제는 무통장입금으로 해라." 등의 내용이었다. 먼 곳에 있는 시험장에 가려고 시험 시작도 전에 진을 뺄 순 없으므로 캘린더 어플을 살포시 열고 8월 8일 9AM에 "공인중개사 시험접수"라는 일정을 추가했다. 10분 전에 알람도 울리게 설정했다. 

 

이윽고 밝은 당일 아침, 평소처럼 테라스에서 요가를 하고 강아지들을 데리고 뒷산으로 산책을 갔다가 아빠 일도 조금 도와 드리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머리를 감고 비눗칠을 하고... 아, 심심한데 뭐라도 틀어놓을까...응? 유투브 알림이 와있네. "오늘 9시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시작"?...지금 9시 25분...악!!! 아까 잠금화면 위로 "내용숨김"이라고 뜬 알람이 이거였구나!! 평소 스케줄 입력시 자동으로 설정된 (필요없는) 알람이 자주 와서 습관처럼 무심코 내용도 보지 않고 X를 눌렀는데, 이번엔 봐야하는 알람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보니 숨겨진 내용을 보려면 핸드폰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껐다가 다시 화면 잠금을 풀고 핸드폰 상단에 뜬 아이콘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거였다. 아니, 인간적으로 X표시 옆에 내용보기 버튼도 만들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거 누르면 패턴잠금 해제 화면이 뜨고 잠금을 해제하면 알람 내용이 바로 뜨게 설정 못하냐고~~~)

 

"아~~~" 소리내며 후다닥 마무리하고 나와서 9시 30분에 컴퓨터를 켰다. q-net 에 접속하니 (위에 링크 있음!) 당일 진행 중인 접수로 바로 가는 버튼이 있어 클릭!

 

급한 마음으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다음을 눌렀다. 

 

자격 확인 단계에서는 시스템이 알아서 과거 부정행위 이력이 있어 응시 불가능한지, 1차를 이미 합격해서 2차만 응시하면 되는지, 이번에 1,2차 모두 응시 가능한지 여부를 적용해 화면을 띄워준다. 해당사항 확인하고 다음 버튼 클릭!

응시유형 선택에서도 시스템이 알아서 응시 가능한 유형을 띄워준다. 확인후 다음 버튼 클릭!

끄악 내 앞에 9000명! 위 캡쳐는 멍 때리다 정신 차린 후 한거라 내 뒤에도 4000명이 생겼다. 어쩐지 뿌듯ㅋㅋㅋ 뒤에 있는 대기자 수도 알려주는 건...지금 포기하고 나가면 그만큼 손해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짜증 방지용 같기도 했다.ㅎㅎㅎ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안 길어서 (5분 남짓) '뭐야, 이 정도로 그 호들갑을 떤 건가?' 했는데, 이게 웬걸... 다 기다렸는데 페이지가 안 뜨고, 이번엔 페이지는 떴는데 다 입력하고 나니 다음으로 넘어가는 버튼이 안 보이고... 뭐 대충 그런 식이었다.  

 

추가입력 단계(캡처 까묵...ㅠ)에서 비어있는 곳을 채우고 다시 다음 버튼 클릭!

이 시점에 이미 10:42AM...1시간 이상 지났다...

가까운 곳 정원 다 찼으면 어떡하지!! 조바심을 내고 있던 그때!

 

드디어!! 떴다!!! 몇 번을 다시 시도했는지 모르겠다ㅠㅠㅠ

마감된 곳도 없는 것 같고, 정원 480명에 현재 접수가능인원 411명. 지방은 그렇게가지 접수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은가 보다. 그냥 1~2시간 후에 접속해서 편하게 접수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시험 장소도 많지 않은데... (그래, 시내에 있는 게 어디냐~ 그것도 세 곳이나. 응시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시험은 옆에 있는 큰 도시까지 나가야 했다. 시험치러 가는 데만 고속도로, 국도 합쳐 1시간 운전. 어디 과거시험 치러 가냐고요~~) 그나마 가까운 곳을 선택하고 접수하기 버튼 클릭!

시험 장소랑 금액 확인하고 '결제하기' 버튼 클릭!

이 작업도 한 번 정도 다시 해야 했던 것 같다, 오류 나서.

드디어!! 접수완료!

한 시간 반을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