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한자 용어,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와 음이 같은 용어는 좀 바꾸었으면 좋겠다. 1. 경제학 - 이자율평가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평가"라는 단어를 보면 '사물의 수준이나 가치 따위를 평함 (評價)'이라는 뜻을 가장 먼저 떠올릴 거다. 심지어 그 뜻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일걸? 하지만 이자율평가설이라는 경제 용어의 "평가"는 '평평한, 즉 같은 수준의 가치 (平價)'라는 뜻이다. 처음 경제학 책에서 이 단원명을 봤을 때, 나는 당연히 '아, 이자율의 평가(評價)와 관련된 이론인가 보다.'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처음에 책을 읽어 나갈 때 순조롭지 않았다. 2. 법학 - 의제취득 "의제"는 동음이의어가 많은 단어인데, 보통은 "의제"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 '회의에서 의논..